영화
Little Miss Sunshine
차오롱
2007. 2. 23. 17:43
웃으면 복이 온다고 했어. 기쁨을 나누면 두 배가 되고 슬픔을 나누면 반이 된다고도 배웠고. 그러나 인생을 이런 단순한 문장 매뉴얼로 규정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한 것이 열두살 무렵이었나. 언제 어디서 누구 앞에서나 베시시 잘 웃다간 괜한 구설수에 휘말릴 수 있으니 웃는 것도 가려가며 웃을 일이지. 전혀 마음에도 없는 남자에게 너가 날 좋아하는줄 알았다는 말을 듣는 건 애교고 , 일이 까딱 재수없어질라면 친구의 애인을 꼬시려는 나쁜 년이 되는 수도 있으니 말이다. 기쁨을 잘못 나누면 상대에게 상처가 되고, 슬픔 또한 나눈다고 나눈 것이 되려 내게 더 큰 상채기를 남기니 이 또한 쉬운 일이 아니야. 뭐 이런 식으로 가다보면 끝이 없지. 차라리 무덤을 파야지. 흐. 흑? 그러니까 결국 하고픈 말은 인생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서 억지로 애쓰거나 신경쓰며 살지는 말자는거다. 온전히 아름답기만한 것이 있다면 그게 더 의심해볼 일 아닐까. 아마도 다들 다르지는 않을게야. 그리고 언젠가는 태양도 빛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