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Match Point
차오롱
2007. 1. 27. 12:33
인지상정, 여자는 이쁘고 볼 일. 인과응보, 인생은 착하게 살고 볼 일. 살짝쿵 이런 생각이 들었다가 한 방에 그 맘이 싹 가시는 영화. 나름 호러 영화 매니아에, 주온을 극장에서 볼 때도 한 장면 놓치지 않고 대범하게 스크린을 주시했었는데. 이 영화의 라스트 20분은 지금껏 보아왔던 어떤 영화보다도 무.서.웠.다. 잠시 벗어두었던 스웨터로 두어번 얼굴을 덮어줘야 했으니...한 번 사는 인생, 머니머니 하지만서두 결국 운 좋은 놈이 장땡인 것이다. 기념삼아 세븐일레븐 성내동 지점에서 산 로또 숫자가 딱 세개만 맞았음 좋겠네. ((1935년 우디앨런은 남은 인생 몇 편의 영화를 더 찍을 수 있으려나. 진심으로 오래 오래 순이프레빈 여사와 행복하게 살 수 있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