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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2007. 1. 27. 12:11
이 영화를 보고 나오며 조금은 생뚱맞은 바램이 생겼다. 나를 혹은 누군가를 닮은 아이를 낳아보고 싶다는 출산 의지. 이것은 지금까지의 가치관에 큰 혼란을 주는 대단한 변화랄 수 있는데 아직까지는 육아를 감당할 능력과 자신이 없으니 당분간은 그저 바램 정도로 남을 것이다.

남자는 본인의 자식이 세상 어딘가에 살아있다는 것을 평생 모르고 살아갈 수도 있다. 전혀 관심 밖의 문제라 생각해볼 여지도 없었던 사실을 이 영화를 보며 깨달았다. 여자는 기억상실증에 걸리지 않는 한 절대 그럴 수 없다. 역시, 대단한 깨달음을 안겨준 자무쉬 감독님. 짐 자무쉬는 단지 인간 본연의 외로움, 현재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이 영화를 만들었을까. 로 맺는 어느 평론가의 글을 봤다. 혹시 그 평론가 역시도 나와 비슷한 걸 느꼈던 걸까.

2005.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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